부시 대통령이 2002~2003회계연도 예산안 가운데 국내안보를 위해 377억달러를 책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초청한 전국 시장들에게 탐 리지 조국안보국장을 대동하고 행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 가운데 35억달러는 테러 발생시 일차적으로 현장에 출동하는 각종 긴급 구조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급 지방정부에 직접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는 현재 지원규모의 1,000%를 연방정부가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2002~2003 회계연도에 연방정부가 국내 안보예산으로 배정한 금액은 현 회계연도의 195억달러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이 같은 예산배정은 연방정부가 국내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임기 전반에 걸쳐 이 같은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방비상관리청(FEMA)에 테러 문제에 있어서 지방정부와 공조하라고 지시하고 시장들에게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연방정부와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지도자들이 대응을 해야 하는 순간을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정부를 위한 연방정부 지원금 가운데 20억달러는 각급 지방정부가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 구입을 위해 쓰여지며 11억달러는 생화학 테러 대응요원 훈련비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밝힌 국내 안보 예산의 증가는 2002~2003회계연도의 전체 연방정부 예산안이 1,060달러가 모자라는 적자예산으로 편성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부시 행정부가 테러 문제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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