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40%가 2000년 셀폰을 사용, 10년전에 비해 22배로 증가한 것으로 연방센서스국이 24일 발표한 통계연보에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매년 발표하는 1,000페이지 분량의 미국통계연보는 올해 2000년 센서스 결과를 처음 활용한 것으로 미국 생활양식의 전면모를 통계로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연보에서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사실들이 알려졌다.

▲미국 인구중심은 190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미주리주 펠스 카운티의 에드가 스프링스(위도 37도 41분 49초, 경도 91도, 48분, 34초)로 90년에 비해 서남쪽으로 약간 이동한 것이다.

▲미국에서 결혼률이 가장 높은 주는 역시 네바다로 주민 1,000명당 80명이 결혼했다. 이혼률도 가장 높아 1,000명당 6.8명으로 2위인 와이오밍(6.7명)을 제쳤다. 한편 가장 금실 좋은 주는 매서추세츠로 이혼률이 1,000명당 2명이었으며 워싱턴주는 1,000명 4.6명이 결혼해 가장 낮은 혼인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신자가 가장 많은 교단은 천주교로 6,240만명인 반면 세르비아 정교회 신자는 전국에 6만7,000명에 불과했다. 그 외 힌두교도가 196만명, ‘여호와의 증인’ 교인이 99만명, 안식교인이 86만명에 달했다.

▲뉴욕이 역시 물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전국 평균의 2배이상을 기록했다. 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지도 생활비가 많은 곳이지만 의외로 시카고와 워싱턴 DC는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사이 육류 시가는 오르고 과일은 내려갔으나 미국인들의 고기 소비량은 10년전보다 무려 21% 증가했다. 2000년에 미국인들은 760억 파운드의 육류를 소비했다.

▲미국 호텔 및 여관비는 상승세를 타 평균 81달러33센트를 기록했다. 출장 중인 여행객은 평균 3일밤을 호텔에서 머무는 반면 휴가객들은 대부분 일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휴가여행은 3억3,620개에 달했다.

▲미네소타는 교도수 죄수당 하루 103달러를 소비, 미국에서 죄수들에게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미국 수사당국은 1,921건의 통화를 감청, 90년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1999년 오락비로 5,350억달러를 소비, 10년전보다 50% 증가했다. 한편 620만가구가 화장실을, 470만가구가 주방을 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이미 고조돼 2000년 2만564건의 소비자신고가 항공사에 접수됐다. 10년전 7,703건이 접수된 것에 비해 2배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고속도로는 총 391만7,240마일에 달하며 LA, 시애틀, 애틀란타 등지의 주민들은 연 53시간을 교통마비로 허비한다jeanwoo@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