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가 중·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의료보험인 ‘건강가족프로그램(Healthy Families Program)의 신청 자격이 수혜 아동의 부모에게까지 확대된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24일 연방정부가 주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모의 추가 가입에 필요한 매칭펀드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미 톰슨 연방보건후생부 장관은 25일 LA를 방문,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캘리포니아 중·저소득층 성인 의료보험 확대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주정부는 2000년12월 건강가족프로그램을 부모에게까지 확대하기위한 지원금을 연방정부에 신청,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연방정부의 예산심의가 늦어져 지금까지 시행이 연기돼 왔었다.
연방정부 지원금은 부모 추가 가입에 필요한 전체 예산의 3분의 2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2년간 약 4억3,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부모의 가입조건은 자녀가 이미 건강가족프로그램 수혜자여야하며 연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를 넘으면 안된다. 이럴 경우 4인가족을 기준으로 연소득이 3만5,300달러 미만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주지사실의 한 관계자는 24일 "데이비스 주지사는 심각한 예산적자와 연방정부의 지원금 제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부모의 가입시기를 2003년 7월까지 연기하는 내용의 2002∼2003년 예산안을 최근 주의회에 제출한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연방정부 지원 결정으로 1년을 앞당겨 오는 7월부터 프로그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정확한 시행시기를 연방정부와 협의,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가족프로그램의 확대는 지난 2년간 이민단체들이 일관되게 요구해온 것으로 민족학교와 아태법률센터 등 이민단체들이 지속적인 로비활동을 펼쳐왔었다.
한편 건강가족프로그램의 한인 가입자수는 현재 1만570명으로 아시아계중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체 가입자수도 최근 50만명을 돌파하는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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