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예쁘고 볼일인가.
요즘 LA와 유럽에서는 "위노나를 석방하라"는 글귀가 인쇄된 T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T셔츠에 등장한 위노나는 베벌리힐스의 ‘삭스 핍스 애비뉴’ 매장에서 5,000달러 상당의 옷가지와 악세사리를 훔치다 적발된 인기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를 뜻한다. 그녀는 도난방지용 태그를 떼어낸 옷가지를 가방에 넣고 나오려다 경비원에게 붙들렸으나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검찰이 아직 기소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노나를 석방하라"는 요구는 사실 이치에 닿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개의치 않는다.

위노나 T셔츠를 내놓은 빌리 찬가리스는 "하루 100통 이상 주문이 들어오는데 국내뿐 아니라 영국, 독일, 뉴질랜드, 호주와 중동지역에서까지 문의가 쇄도한다"고 말했다. 미인에 동정적인 일반적 성향을 이용해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