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최고지도자 노릇을 하기가 쌍둥이 딸을 기르는 것 보다 쉽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 웨스트 버지니아주를 방문, 밥 키스 주하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 노릇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5주전 쌍둥이 아들을 얻은 민주당의 키스 주하원의장이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2명의 아들에게 우유를 먹어야 하니 할 일이 없으면 좀 거들어 달라"고 엄살을 떨자 부시 대통령은 "나도 전쟁을 치뤘다. 실제로 전쟁을 수행하는 것과 쌍둥이 딸을 키우는 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전쟁쪽을 택하겠다"고 받아쳤다.
올해 19세인 부시의 쌍둥이 딸 바바라와 제나는 지난 해 5월 텍사스주 오스틴의 멕시칸 음식점에서 술을 주문하다 매니저의 신고로 경찰에 붙들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바바라 부시는 미성년자 알콜소지 혐의로 기소돼 혼쭐이 났고 타인의 신분증을 내밀며 술을 요구했던 제나도 여론의 채찍질을 받았다. 제나는 지난 해 4월에도 미성년자 음주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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