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서학회가 성중립적인 성경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78년 출판된 신국제판(NIV) 성경을 개정한 TNIV 성서는 남성 중심의 단어를 중성 단어로 개정한 것으로 4월부터 TNIV 신약성서가 시판되고 구약성서가 포함된 성경전서는 2005년에 출판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TNIV 성서는 NIV 성서에서 "하나님의 아들들(sons)"이라는 표현을 "하나님의 자녀들(children)"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자(man)"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사람(person)"으로 바꾸게 된다. 성서학회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칭하는 표현은 변경되지 않으며 이번 개정판의 70%는 성별과 관계없는 것으로 TNIV 성서가 성중립만을 위한 개정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수주의 기독교 관계자들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 번역은 심각한 문제"라며 "성경을 고의로 고치는 행위는 위험한 짓"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성서학회는 이전부터 NIV 성경 개정을 추진했으나 97년 이같은 계획이 보도되면서 보수주의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중단했었는데 NIV 성경을 TNIV 성경으로 대체시키지 않고 나란히 시판하는 방향으로 절충을 모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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