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연방정부가 거액을 투입해 지은 기차역이 정치권의 힘겨루기로 기차없는 역으로 방치돼 방문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공원국은 교통난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억달러를 들여 그랜드캐년 공원을 기차로 입장토록 하는 10개년 대책을 마련했었다. 당시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브루스 배빗 내무장관은 이 같은 계획이 중도폐기되지 않도록 철도건설 계약이 입찰에 들어가기도 전에 1,660만 달러를 투입해 2000년 10월 기차역 겸 방문정보센터를 건설했다. 그러나 공화당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애리조나의 공화당 의원들이 기차 플랜을 지나치게 비싼 방책으로 반대해 철도건설 계획이 철회됐다.
공원국은 연방의회가 지시한대로 버스에서부터 기차까지 5가지 대중교통 대안을 마련해 지난 7월 예산국에 제시했으나 아직까지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기차를 방문객 만원문제의 최고 해결책으로 여기고 있는 그랜드캐년 공원의 조셉 앨스턴 관리국장은 아직 공원이 조용하지만 매일 6,000대의 차량이 2,400개 주차장 자리를 다투게 될 것이라며 정치권의 조속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