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렌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던 ‘선키스트’가 외국산 수입과일에 밀려 그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전전긍긍이다.
선키스트는 10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 6,000개의 농장주와 계약을 맺고 오렌지, 레먼에서부터 젤리 빈, 비타민, 오렌지 소다에 이르기까지 600여종의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식품공급회사.
그러나 최근 칠레, 호주, 이스라엘, 스페인 등에서 양질의 수입 과일이 밀려오면서 그 아성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아직 시장점유율이 60%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렌지 생산비용은 증가하고 있는데도 경쟁으로 오렌지 가격은 올릴 수 없어 이윤 폭이 살얼음 조각처럼 얇다. 또 방대한 조직망으로 작은 농장주들이나 코스코, 월마트처럼 신속하게 물건을 마켓 선반에 올릴 수 없는 것도 단점 중의 하나이다.
’선키스트 제품이 값은 비싸지만 품질면에서는 우수하다’는 확신을 소비자에게 심어줘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이 회사는 32개의 세일즈 오피스 중 이미 8개 오피스 문을 닫았다.
소비자들은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선호하긴 하지만’ 좋은 것은 이미 일본, 홍콩, 한국 등 아시아로 수출해 버리고 남은 것만 로컬 시장에 나온다는 인식으로 오히려 외국산 오렌지가 품질면에서 낫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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