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 김대영 <취재부 차장대우>
의사면허가 없는 무자격자들의 불법 의료행위가 한인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인사회의 무면허 의료는 비교적 간단한 의료기구로 시술이 가능한 치과를 비롯해 성형수술, 재활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피해 환자들의 부작용 등 각종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드사이드 에서는 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한인이 틀니 부착 등 치아치료를 해오고 있고 심지어는 한국의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를 동반해 미국에 온 뒤 한인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소위 ‘돌팔이 의사’들은 가정집 등지에 의료시설을 갖춰놓고 값싼 의료비를 앞세워 한인 환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영문으로 된 허위 자격증까지 걸어놓고 불법 의료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한인의사는 “지난 1970년대 초반부터 일부 한인들에 의해 불법 의료행위가 시작됐고 20여 년 동안 불법 행위를 하는 한인들은 엄청난 숫자로 늘어났으며 치과와 재활의학, 산부인과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한인들이 무면허 의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의사는 “생명이 위독한 말기 암으로 투병하는 환자들은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에 불법의료행위를 하는 이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생명을 담보로 한 불법의료행위는 한인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분개한다.
뉴욕한인 의사들의 모임인 대뉴욕지구 개업의 협회가 무면허 의료행위가 위험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을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등 발벗고 나선 것은 불법의료행위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개업의 협회 전직 임원인 한인의사는 “한인사회에 정확한 의료정보를 알리는 것도 의사들이 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상당수의 한인의사들은 무면허 진료나 검증되지 않은 각종 약품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환자들이 더 이상 “의료부작용”에 울지 않도록 한인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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