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사이 미국의 백만장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IRS)이 7일 발표한 소득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에서 99년 사이 미국 부유층의 연봉과 주식수입이 급상승하면서 연 수입이 100만달러 이상인 납세자들이 95년의 8만7,000명에서 99년에는 20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연방의회가 지난 97년 양도세율을 낮췄기 때문에 이들의 세금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 감소, 95년의 31.4%에서 99년의 27%로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연 수입이 100만달러 미만인 납세자들은 99년 연소득의 12.8%를 세금으로 지불, 95년의 12.5%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의회는 중산층을 위해서도 감세를 입법화했으나 실제로 5분의1밖에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들의 연 수입은 호경기에 힘입어 95년 3만3,500달러에서 99년 4만1,000달러로 22% 증가했다.
연 수입이 100만달러 이상인 납세자들은 전체 납세자들의 0.16%에 불과하지만 수입은 전국 총 개인소득의 11.2%를 차지, 95년 5.4%에서 2배 이상으로 증가해 빈부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에 기록된 전국 총 개인소득 성장의 4분의1은 백만장자들이 차지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을 비난하는 정치인들은 부유층이 이미 감세 혜택을 충분히 받았다는 증거로 이 같은 통계치를 제시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은 감세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투자를 장려한다며 추가의 감세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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