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밍·영화·테마파크가 실적 견인…매출·EPS 시장 전망치 뛰어넘어
▶ 다마로 신임 CEO “디즈니+, 스트리밍 넘어 플랫폼으로…디지털 중심축 될 것”

월트디즈니컴퍼니[로이터]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스트리밍 사업과 테마파크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디즈니는 6일 2026 회계연도 2분기(2026년 1∼3월) 총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46억300만 달러(약 6조7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1.57달러, 매출은 7% 늘어난 251억6천800만 달러(약 36조5천억원)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였던 조정 주당 순이익 1.49달러, 매출 247억8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와 유람선 사업으로 구성된 익스피리언스 부문의 영업이익이 5% 성장한 26억2천만 달러로, 디즈니의 사업을 견인했다.
미국 테마파크 방문객 수는 줄어들었지만, 1인당 지출액이 늘었고 크루즈선 이용객도 늘어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스트리밍과 영화 사업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6% 늘어난 13억4천만 달러였다.
지난해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와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흥행했고 디즈니+의 광고 수익도 늘었다.
다만 ESPN이 속한 스포츠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 감소해 6억5천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높은 스포츠 중계권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3월 취임한 조시 다마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받아 든 첫 성적표기도 하다.
그는 주주 서한에서 2026 회계연도의 조정 EPS가 12% 증가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27 회계연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점쳤다.
미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다마로는 디즈니+를 단순히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향후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디즈니 파크가 물리적인 중심이라면 디즈니+는 몰입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우리 회사의 디지털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디즈니가 디즈니+ 애플리케이션(앱)을 이른바 '슈퍼앱'(여러 기능을 한 번에 담은 앱)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디즈니랜드, 크루즈 앱의 기능을 디즈니+에 통합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실적 발표 후 디즈니 주가는 장 초반 8.4%까지 급등했다. 이는 올해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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