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에 걸린 한인 여아 세라(한국명 최선화·와잇스톤 거주)양을 살리기 위한 채혈 행사가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14일 오전에는 P.S.203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플러싱 병원 간호사들이 피검사에 동참했고 오후에는 뉴욕지역의 대표적 식품점인 한양마트(대표 한택선) 플러싱 매장에서 채혈 행사가 열렸다.
P.S.203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채혈 행사는 이 학교 총학부모회장인 김상희(40·베이사이드 거주)씨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한인학부모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씨는 세라와 먼 사돈 뻘인데 플러싱병원에서 15년째 간호사로 근무중이며 이날 채혈 행사를 자신의 집에서 열었다.
또 김씨의 집에는 플러싱 병원에서 근무중인 외국인 간호사 8명도 ‘세라를 살리자’며 채혈 행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김상희씨는 “세라의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 학부모들이 채혈 행사를 벌이자는 뜻을 밝혀 집에서 피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를 하게됐다”며 “아무쪼록 우리의 정성으로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아 세라가 골수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에서도 채혈 행사가 시작됐다. 오종건 이사는 현장에 나와 준비 사항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한편 ‘세라를 살리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제작해 관계자들과 함께 착용한 뒤 채혈 행사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양마트 조종천(42) 대리는 “한인들이 많이 참가해 세라가 반드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5일에는 팬시용품 전문점 오파네-매직캐슬(대표 이창익) 플러싱 지점에서 오후 5~8시 채혈행사가 열리고 토, 일요일에는 한아름 유니온매장과 뉴저지 릿지필드에서 각각 채혈행사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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