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레고팍에 위치한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한인지부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한인들을 상대로 암예방 교육과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조상희(36) 지부장은 "한인들은 암 진단을 받으면 이를 쉬쉬하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플러싱 병원에만 해도 한인 암환자들이 가장 많은데 대부분의 한인 환자들은 조기 발견에 실패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미국암협회 한인지부는 96년 협회 퀸즈지부의 한인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당시 퀸즈지역에 한인이 많이 거주, 통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가 98년부터 한인들이 정식 스태프를 구성하면서 한인지부로 승격했다.
현재 한인지부에서는 △유방암, 자궁암, 대장 및 직장암 검사 △이동 검진반 운영 △한국 관련 단체와 교회를 대상으로 출장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로 된 유방암 자가진단 비디오를 최초로 제작했고 금연 프로그램 등 각종 암과 관련한 자료와 행사를 한인 실정에 맞게 만들었다. 97년부터는 한국어 직통전화(718-263-1532)를 개설해 뉴욕 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한인 암환자의 진단, 치료, 재활에 여러가지 상담과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조상희 지부장은 "한인 여성 경우 유방암 발병이 많은데 치료 중에 머리가 빠진 것을 감추기 위한 가발에서부터 수술 후 재활에 필요한 운동 장비와 임시 착용 브래지어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더구나 유방암을 극복한 자원봉사자들이 치료 중인 사람들에게 정신적 상담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희 지부장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96년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받은 후 98년부터 미국암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홍혜진(유방암 대장암 담당실장), 장은아(교육 홍보 담당 코디네이터)씨와 함께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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