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덤 킹 가족 ‘미션 홈’ 건립기금 마련행사 참석
"굳이 애덤의 의족을 보이지 않게 긴 바지를 입히지 않습니다. 애덤에게 치부를 가리는 것부터 가르치고 싶지 않아요. 애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신감인 것 같아요"
두 다리가 없는 한인 장애입양아 애덤 킹(9·한국명 오인호)군을 입양한 양어머니 다나 킹(48)은 23일 타운내 한미 장로교회에서 열린 조이 장애선교 센터(소장 김홍덕 목사)행사에서 애덤과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특히 그동안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사회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양부모와 함께 행사장에 나온 애덤 군은 시종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가족으로 받아준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이센터의 장애인 복지 시설인 ‘미션 홈’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한인들은 애덤을 포함 한인 4명 등 총 8명의 입양아와 친자식과의 생활을 담은 애덤 킹 가족 이야기 비디오를 시청한 후 장애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장애를 극복하라고 하지 않고, 장애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양부모의 교육 철학에 공감했다.
선천적으로 뼈가 굳어지며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 질병에 손가락이 모두 붙은 채 태어난 애덤군은 네 살 때인 지난 95년 찰스 로버트 킹(48) 가정에 입양,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철각 다리와 목발을 이용해 걷고 있다.
조이센터의 김홍덕 목사는 "애덤과 같은 장애인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패밀리 홈이 꼭 필요하다"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션 홈은 특히 소규모 단위의 그룹 홈을 통해 일반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후원을 부탁했다.
’애덤 킹 가족과 함께 하는 조이센터의 밤’ 오렌지카운티 행사는 3월22일 풀러튼 장로교회(511 S. Brookhust St. Fullerton)에서 오후 7시30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킹 가족의 아홉번째 입양아인 뇌성마비 장애아 조셉 킹(4·한국명 김경빈) 군이 참석한다. (213)923-8188.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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