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 월가의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후퇴국면이 끝났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기업인들은 매우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기업협의회의 최근 자료를 인용, 이 협의회 회원의 75%는 미국경제가 현재도 침체 속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 77%는 미국경제가 지난해 만큼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J.P. 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 존 립스키는 "기업협의회 회원들이 올해 고용, 임금 상승, 신규투자 등과 관련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포장재 메이커인 애이버리 데니슨의 대표 필립 닐은 "최근 수주간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추세로 자리 잡으리라는 생각은 아직 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감원과 신규투자 억제 등 비용절감책을 그대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보수물품 소매업체인 홈 디포 대표 밥 나르델리는 "모두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고 고가내구재에 대한 주문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성장세가 얼마나 강한가라는 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이코노미스트인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조차도 완만하기는 하겠지만 경기는 회복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최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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