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탄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한인 청소년들의 상담이 늘어나는 등 한인부부의 이혼이 청소년문제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인 상담소들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 상담 중 50~65%가 편모나 편부 가정에서 성장하면서 부모의 이혼에 대한 불만이 분노로 발전, 가출하거나 탈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자녀 문제를 상담하는 한인 중 70~80%가 이혼하거나 사별한 경우여서 편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정혜숙)는 지난 1년간 상담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상담자의 3분의2가 이혼한 가정 환경을 갖고 있으며 자녀의 문제를 상담한 한인의 80%가 편모 가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는 학교 담당교사가 부모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아 행동이 변하는 학생에게 상담을 받아 볼 것을 추천, 상담소를 찾아오는 케이스가 늘고 있으며 또 자녀상담을 요청한 한인 중 이혼하거나 사별한 가정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지나 김 소장은 "부모의 이혼으로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특히 부부간의 갈등이 자녀와 부모의 대화를 단절시켜 비행청소년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가정상담소 플러싱지부 김나영 카운슬러는 "일반적으로 부모가 이혼한지 1∼2년이 지나면서 쌓여있던 분노가 표출, 반항하거나 친구들과의 싸움으로 번지는 케이스가 많다"며 "불안한 가정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이 학급장애를 보이거나 PC방 등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가정을 멀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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