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CC, LA 13~19세 조사
▶ 작년40% 비하면 크게 줄어
LA지역 10대 한인청소년들의 23%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1년전의 40.7%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한인청소년회관(KYCC)이 지난해 10월11일∼14일 사이 한국의 날 축제 행사장을 찾은 13세~19세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흡연실태 설문조사를 실시, 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401명의 응답자 중 22.9%인 92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자는 응답자 172명 중 59명(34.3%)이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했으며 여자의 경우 229명 중 33명(14.4%)이 흡연자였다. 이외에도 흡연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103명(25.6%)이 흡연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남자는 60%, 여자의 경우도 40%가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청소년들은 13세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13세 청소년 5명중 1명이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하게된 동기로는 ‘친구가 어울리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고 ‘호기심으로’ ‘멋있어 보이려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라고 답한 청소년들도 있었다. 또한 18세 미만 흡연자들은 친구나 선배로부터 담배를 구하거나 집에 있는 부모의 담배를 살짝 피운다고 답했으며 리커 스토어나 마킷, 주유소, PC방에서 직접 담배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어 아직도 담배판매시 미성년자에 대한 신분증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지적됐다.
KYCC 금연프로그램 크리스 석 코디네이터는 "지난해에 비해 한인 청소년 흡연율 감소는 담뱃값 인상과 담배판매시 신분증 요구 등 주정부의 노력에 의한 현상이지만 가정이나 사회에서 아직도 청소년들이 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한인청소년들은 중학교나 고교 저학년 사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가 가장 많아 13세 이전 청소년들에게 흡연의 유해정도 및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강력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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