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콘딧(53) 연방하원의원이 5일 유권자들의 ‘유죄평결’을 받았다.
여대생 인턴 챈드라 레비(24)의 실종사건과 관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콘딧 의원은 이날 18하원선거구 민주당 예선에서 자신의 ‘정치계 제자’였던 데니스 카르도자(42) 주하원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12년 의정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의 외면과 선거구 재구획이라는 악재 속에서 재선을 강행한 콘딧 의원은 유효표의 37%인 1만9,798표를 얻는데 그쳐 2만9,218표를 득표, 55%의 득표율을 올린 카르도자에게 완패했다.
6선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이제까지 단 한번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셔본 적이 없다는 콘딧 의원의 ‘선거 불패’ 신화는 챈드라 fp비 실종사건의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쓸쓸히 막을 내렸다.
콘딧 의원은 5일 자신의 패배를 시인한 후 "지난 12년간 연방의회에서 선거구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귀중한 경험이요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콘딧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출신인 실종 여대생 레비와 성관계를 맺는 등 내밀한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건발생 후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려 시도하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았었다. USC 대학원생이었던 레비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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