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곡은 버드나무, 단풍나무, 오리나무, 월계수나무 등 활엽수 숲이 우거지고 풍광이 아름다워 한때 돈 많은 부호들이 앞다투어 이곳에 별장이나 상업용 유원지 시설을 지었는데 그동안 몇 번 있은 대홍수에 모두 씻겨 내려가고 지금은 군데군데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오크와일드는 1911년에 처음 지어져서 1938년 대홍수로 씻겨 내려가지 전까지 30년 가까이 남가주에서 가장 유명한 주말 리조트 중의 하나였는데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이름뿐이다. 더구나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가 생긴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찾는 발길도 뜸해지고 오늘날 빅베어 가는 길 만큼이나 붐비던 입산로가 지금은 가끔 찾아오는 등산객들의 산길 신세가 되어 버렸다.
LA에서 가려면 210번 프리웨이 패사디나 인근 알타디나의 Arroyo Bl. 출구에서 내린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길은 곧 Windsor Ave.가 된다. 계속해서 3/4마일을 가면 Ventura St.와 만나면서 앞에 게이트가 쳐진 두 개의 길을 볼 수 있다. 왼쪽으로 가면 JPL 파킹랏으로 가는 길이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오른쪽 길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 내려간다. 반 마일쯤 가면 Pasadena Water Dept. 사인이 나오고 또 반마일을 더 가면 산림청 관리사무소를 지난다.
길은 곧 삼거리가 되는데 왼쪽 길로 들어서서 ‘Gabrielino Trail’사인을 따라 간다. 여기서 부터는 숲이 우거진 시원한 등산로가 되는데 반마일 간격으로 Teddy’s Outpost, Gould Mesa, Nino 등의 피크닉장이 차례로 나온다. 길은 동쪽 계곡벽의 급경사를 타면서 올라 갔다가 Brown Canyon Debris Dam을 정점으로 해서 또 내리막 길이 된다. 처음부터 4.5마일 지점 오크와일드 캠프가 있다.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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