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시작, 한인회 등에 팩스 보내 참여 종용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경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Pan-Pacific Economic Development Association of Korean Nationals, 이하 범태, 회장 리도경)는 미주지역 각 한인회에 팩스를 보내 아리랑 축전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
범태측은 웹사이트에 올라있는 ‘코리안 오가니제이션’ 목록을 토대로 아리랑 축전 참가를 종용하는 팩스를 보냈다.
상항지역 한인회(회장 오재봉)의 경우 이 팩스를 받고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방문단 모집은 불가능하지만 개인별로 독려를 하겠다는 요지로 답신을 했다.
오재봉 회장은 또 리도경 회장과의 통화를 통해 비자는 북경에서 발급받거나 단체여행의 경우 평양에 도착해 발급받으며 신변안전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명의로 담보한다’는 답신을 받았다.
범태의 국제협력부 부장인 브라이언 키안씨는 13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팩스를 통해 아리랑 축전참가를 종용한 결과 3곳의 단체가 답신을 보내왔다"면서 상항지역 한인회가 그중 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아리랑 축전과 관련 북한 입국이나 관광등에 있어서 자신들이 단독 에이전트라고 밝혔다. 키안씨는 따라서 아리랑 축전 관람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범태와 연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정보는 www.dprkorea.com이나 www.arirang.dprkorea.com을 검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랑 축전과 관련 방문단 모집을 위해 미국내 친북단체인 ‘재외동포 연합’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등이 각축을 벌인 것을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에이전트가 될 경우 이익을 얻는 것이 있어 여러 단체에서 각축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주지역의 한단체에 에이전트 자격을 줄 경우 알력이 생길 것을 우려해 북경의 단체가 직접 관장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또 "그러나 범태가 북한이 지정한 단체인지 여부는 알수 없기 때문에 중국까지 가서 비자를 못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만큼 이 100% 신뢰를 장담할 수는 없는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재봉 한인회장은 "방북은 실향민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평통 본국회의에 참가하고 돌아온 후 북가주 이북인연합회와 상의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언론들이 종래 볼수 없었던 최대의 대걸작으로 자랑하고 있는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 축전’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기념해 오는 4월 29일부터 6월말까지 평양 대동강 릉라도에 있는 15만 수용능력을 가진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0만여명이 참여하는 공연은 이기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실시된다.
또 이와 함께 평양에서는 혁명가극 ‘피바다’, 민족가극 ‘춘향전’을 비롯해 세계적인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교예공연들도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국가관광총국 대표단을 일본에 보내 설명회를 연 것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의 여행사 및 언론사로 구성된 중국 관광사찰단을 초청해 ‘아리랑’ 종합연습 과정을 미리 공개하는등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외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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