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인출기, 텔레 마켓팅 이용 돈 갈취
▶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 한인 노인에 주의 당부
한인밀집 지역인 애난데일을 포함한 훼어팩스 카운티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현금인출기(ATM) 사기와 텔레 마켓팅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한인노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훼어팩스 경찰국 메이슨 디스트릭트 스테이션의 앨런 K. 키비 (Alan K. Kivi) 경찰관은 최근 애난데일 지역에서 2건의 현금인출기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현금인출기 사기사건은 범행대상으로 점찍은 현금인출기를 미리 망가뜨려 사용하려는 노인들의 카드가 기계에 끼어 못나오게 한 후 돈을 갈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이 신종범죄는 현금 인출 카드가 기계에 끼어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 노인에게 다가가 암호 (Pin 넘버)를 알아내 카드를 빼낸 후 경찰에 신고해 주겠다고 사라진 후 피해 노인이 자리를 뜨면 그 자리로 돌아와 모든 현금을 인출해 간다는 것.
키비 경찰관은 이 사기 수법으로 "지난 4개월새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만 10만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면서 사건은 대개 주말에 발생했으며 수배중인 용의자는 모자를 쓴 갈색의 말총머리를 한 30대 백인이라고 밝혔다.
전화를 이용한 텔레 마켓팅 사기 수법은 오래 된 고전적인 사기수법으로 전화를 걸어 수백-수천달러의 상금에 당첨, 또는 OO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니 세금 또는 우송료를 내야 한다며 크레딧 카드 넘버를 달라고 하거나 체크를 보내라고 한 후 돈을 갈취한다.
키비 경찰관은 특히 텔레 마켓팅 사기는 매일 피해 신고 접수를 받을 정도로 빈번하다며 함부로 크레딧 카드, 은행구좌,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가르쳐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매년 미 전역에서 텔레 마켓팅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
"불필요한 현금, 카드 소지 위험
노인 혼자 외출은 가급적 삼가야"
앨런 K.키비 경관
<인터뷰>
"노인분들에게 요즘 빈발하는 현금인출기 사기사건과 텔레 마켓팅 사기사건을 알려 더 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막고 개인의 안전, 가정의 안전수칙등 범죄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이 특강이 마련됐습니다."
앨런 K. 키비 (Alan K. Kivi) 경찰관은 지난 13일 낮 애난데일의 에버그린 노인아파트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계몽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웃 감찰(Neighborhood Watch) 프로그램과 홈 시큐리티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자이언트나 세이프웨이 등 그로서리에서 노인들이 흔히 샤핑 카트에 핸드백이나 지갑을 올려놓고 물건을 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둑맞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핸드백은 반드시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 것, 그리고 운전면허증과 ▲크레딧 카드 ▲체크 캐쉬 카드 ▲약간의 현금 중 한가지만을 가지고 갈 것"을 조언했다.
노약자의 경우 대낮에도 샤핑센터 주차장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도를 당할 수 있으므로 외출시 집에서 나오거나 차에 타기전 항상 주위를 둘러보고 수상한 사람이 있을 경우 경계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혼자 다니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집안 청소나 살림을 도와주는 파출부 등과 오랫동안 안면이 있어 돈을 빌려줄 경우 반드시 서류로 영수증을 해놓아야 말썽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특히 ‘네이버훗 워치 프로그램’은 동네 이웃이 서로를 지켜주며 낯선이가 이웃의 빈 집을 배회하거나 수상한 행동을 보일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것으로 주택가의 좀도둑 발생율을 약 60% 감소시켰다며 주변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 경우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신고 및 문의는 (703)256- 803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