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캐년 지역은 산세가 험준하고 협곡이 깊어 방화도로도 들어가지 못하며 등산로도 많지 않다. 주변 환경이 하나도 훼손됨이 없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야생동물 특히 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는 도중에 계곡으로 흐르는 물의 맑기가 거울 같고 인간의 발이 닿아보지 못한 원시림이 태고의 숨결을 안은채 찾아오는 등산객을 반긴다. Bear Canyon Trail Camp장에 도착하면 인간의 문명의 흔적이라고는 캠핑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테이블과 스토브가 전부이다. 노송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며 가끔씩 들려 오는 새소리에 세상 시름 모두 잊어버리고 텐트 치고 하룻밤 자고 가고 싶은 충동이 등산객의 마음을 뒤흔든다.
가는 길은 라캬나다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10.5마일을 가면 오른쪽으로 Switzer Picnic Area로 들어가는 사인이 나온다. 사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1/4마일 정도 드라이브해서 가면 파킹랏이 나온다. 여기에 차를 세워두고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면 Commodore Switzer Trail Camp장이 나온다. 캠프장을 지나고 계속해서 Arroyo Seco 협곡을 따라 내려가면 차 세운곳에서 시작해서 2마일쯤 되는 지점에 베어 캐년이 나온다. 베어 캐년에 들어선 다음부터 트레일은 개울을 따라 동쪽으로 올라간다. 개울을 따라가기 때문에 트레일 흔적이 희미해져서 길이 보이다가 안보이다가 하는데 개울만 따라가면 된다. 왕복 8마일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1,000피트이다. 11월부터 6월까지가 아름답다.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628-300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