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볼거리
▶ 예수의 생애그린 첨단 뮤지컬
가든그로브 수정 교회(Crystal Cathedral)에서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열리는 공연으로 15일부터 시작돼 30일까지 계속된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한 순간부터 최후의 만찬, 빌라도 앞에서의 심판, 십자가에 못 박힘, 부활의 과정이 뮤지컬로 드라미틱하게 표현된다. 공중을 나는 천사가 등장하는데 줄에 몸을 매단 천사들이 하얀 날개를 너울거리며 관객 바로 옆에까지 와서는 손을 흔들어댄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무대 장치와 환상의 레이저 쇼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특히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특수효과 조명이 수정교회 만여개의 유리창에 반사되면서 환상적인 시각적 즐거움이 전달된다.
살아있는 100여마리의 동물들이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도 동물이 전혀 동요하지 않고 연기자들의 지시에 따라 무대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교회 벽면이 열리면서 영롱한 조명과 함께 예수의 부활이 노래되는 장면. 크리스천이 아니라도 이 장면을 보노라면 종교적인 영감에 휩싸이게 된다.
티켓은 25~35달러. 어린이와 노인은 티켓 당 2달러가 할인된다. 문의: (714)54-GLORY, www.crystalcathedral.org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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