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의 유망 벤처들]
▶ 옵티컬 이더넷 개발 벤처
2000년 2월에 설립된 애트리카는 메트로폴리탄 네트워킹 시장을 겨냥하여 광 이더넷(Optical Ethernet)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산타클라라에 본사(사진)가 있으며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센터를,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다. 금년 2월 3차 펀딩에서 7천5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창업이래 총 투자유치 금액은 1억1천7백만 달러에 이른다. 벤치마크 캐피털, 액셀 파트너즈 등과 같은 유명 벤처캐피털들이 지원하고 있고 SBC커뮤니케이션즈, 프랑스 텔레콤, 쓰리콤과 같은 우수 기업들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메트로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의 통신량이 매년 두세 배씩 급증하고 있지만 메트로 네트워크가 가지고 있는 규모의 한계성 때문에 급증하는 수요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메트로 네트워크의 핵심부는 SONET/SDH 장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기존의 네트워크는 64kbps에서 T1/E1 정도의 대역폭을 통한 액세스를 지원하므로 네트워크 핵심부 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비싸면서도 네트워크 액세스 속도는 느리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네트워크가 더 넓은 대역폭을 수용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더넷(Ethernet)인데, 이더넷은 전송매체 하나를 다수의 통신국이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전송로를 살펴서 패킷의 충돌이나 병목현상을 피하여 보다 원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종의 근거리 통신망 표준이다.
이더넷은 커버 거리가 그리 길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VDSL 이더넷, 무선 LAN 기술 등 발달을 거듭하고 있다.
결국 통신 사업자가 더욱 풍부한 데이터 서비스를 보다 더 많은 사용자에게 온전히 제공할 때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단순 경제 논리에 의해 이더넷은 계속 발달해 오고 있는 것이다. 애트리카의 광 이더넷 역시 통신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동시에 네트워크 스케일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데이터 서비스의 마진 폭을 넓혀주는 이더넷 기술이다.
연간 150억 달러에 이르는 메트로 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한 애트리카의 광 이더넷 기술은 ‘ASPEN(Atrica Services Platform for Ethernet Networks)’라고 명명된 플랫폼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ASPEN은 ‘A-8000 시리즈 광 이더넷 메트로 코어 스위치’, ‘A-2100 광 이더넷 에지 스위치’, ‘A-5100 광 이더넷 집합 스위치’등으로 되어 있는데 기준가는 약 1만 달러 정도이다.
A-2100의 경우 네트워크 측에 연결할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2개 있고 사용자 측에 슬롯이 두 개 있고 이 슬롯에 기가비트 이더넷 한 개나 10/100 이더넷 포트 8개를 끼워 넣을 수 있다.
또한 사무실이나 가구가 여럿 입주해 있는 건물에서 쓰기 편하도록 24 포트 10/100 카드가 마련되어있는 점이 특이하다.
애트리카는 또한 썬의 솔라리스 서버 상에서 구동되는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NMS)를 제공한다.
애트리카의 NMS는 네트워크 연결 모두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리스트가 너무 길어져 통신 사업자가 효과적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고 CIR(committed information rate)과 EIR(excess information rate)이 동시에 일어나 각기 다른 대역폭에서의 각각의 통신의 흐름을 보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 단점인 반면 뛰어난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장점이다.
물론 이상의 단점은 앞으로 개선되어 나갈 것이다.
정보통신의 근간인 네트워킹의 발달에 끝이 없는 것은 세상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음으로 그 말씀을 끝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글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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