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겐을 찾아서
▶ 디자이너스 블루퍼스(Designers’ Bloopers)
컬버시티에 있는 이 곳은 이름 그대로 디자이너가 실수(blooper)한 가구들을 모아서 파는 재미있는 디스카운트 가구점이다.
이 곳에 들어오는 가구들은 대부분 고급 주택이나 호텔에서 맞춤용으로 주문한 것들인데 색상이나 규격이 맞지 않는다든지 스타일이 고객에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된 물건들이다. 채널 9번과 5번 등을 통해 주류사회에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는 블루퍼스는 디자이너 가구를 본래 가격의 25~9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매력적인 스토어이다.
비록 반품된 가구들이라고는 하지만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이 붙은 만큼 물건들은 최고급이며 가격도 만만치 않다. 8피스 가죽 소파 세트 2,000달러가 넘는데 처음 주문했을 때에는 5,700달러였다고 한다. 4,500달러 베드룸 세트가 있는데 오리지널 가격은 2만달러 정도였다는 것.
’실수 가구’ 외에도 대형 가구업체가 너무 많이 만들어 클로스 아웃으로 처리된 가구들도 있으며 샘플로 사용되었던 가구들 또한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한 디자이너 가구 업체인 ‘퍼시픽 디자인’에서 재고로 남았던 가구들이 대거 반입됐다.
지난 1990년 문을 연 블루퍼스를 방문하면 소파, 다이닝 세트, 침대 세트 등 일반 가구는 물론 벽장식, 그림 등 아트데코 제품들도 구입할 수 있다. 매주 물건이 바뀌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물건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구입해야 한다고. 봐두었다가 다음에 오면 물건이 없기가 십상이라고 한다.
블루퍼스는 컬버시티 1만2,600 Washington Bl.에 있는데 장사가 잘되다 보니 두 번째 매장이 길 건너편(12611 Washington Bl.) 최근 문을 열었다. 개장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정오~오후 5시이며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파킹은 스토어 앞 도로에 해야 한다. 문의: (310)398-9396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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