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 이사진과 경영철학 맞지않아 사임
순수 한인 자본으로 출발한 아시아나 은행이 설립 3년만에 3번째 은행장을 맞이하게 된다.
정원훈 행장에 이어 LA 지역에서 부임한 현 박광순 행장이 최근 사임 의사를 표시하자 이사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후임 행장으로 홍승훈씨를 취임시키기로 결정했다.
홍승훈씨는 연세대 2년을 수료하고 도미해 위스컨신 대학과 경영대학원을 마친 뒤 유니온 뱅크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은행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아틀란타에 위치한 한인 은행인 퍼스트 내쇼날 뱅크의 첫 행장직을 맡아 첫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은행 관계자들로부터 그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신임 홍 행장과 함께 은행의 재무담당 부행장도 취임케 되는데 후임자는 실리콘밸리 뱅크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실력 있는 미국인이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아시아나 은행장의 사임과 취임 내용을 밝힌 아시아나 은행의 한 이사는 "커뮤니티 은행은 실무형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행장의 취임 당시 밝힌 청사진이 상당 부문 진척되지 않았고 은행의 새로운 상품과 진취성, 그리고 경영개선 및 조기 흑자 전환을 기대했었던 이사회측의 기대에 은행 경영진의 활동이 못 미쳤다는 게 행장 사임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8월 3년 임기로 부임했던 박광순 행장은 이번 조기 사임과 관련, "이사진과의 경영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이미 60일전에 사임 의사를 표했다"면서 "몸담았던 은행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신임 행장과 업무 인수 관계로 오는 4월15일까지 근무하고 LA 지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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