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2일 또 다시 자살폭탄과 무력 진압을 주고받아 이날 하루에만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경찰 총수인 미키 레비는 "여성 자살폭탄 테러범이 예루살렘 마하네 예후다의 한 야외시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버스 정류소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려 6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고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웨스트뱅크 예닌 난민촌 출신 여성인 니달 다라그메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에 앞서 예닌 난민촌에서 벌어진 전투로 약 25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론 키트레이 이스라엘군 장성은 양측간의 교전과정에서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처음으로 시인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이 주장하는 형태의 대량 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모두 매장한다는 방침 아래 이날부터 매장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 대량학살 피해자들의 사체 은폐를 기도하고 있다는 팔레스타인측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웨스트뱅크 공세에서 팔레스타인 수천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장관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이날 몇 시간에 걸쳐 회담했지만 이스라엘측의 즉각 철군은 물론, 철군 시기에 관한 합의 도출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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