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한국에서부터 뒤쫓아와 납치한 후 자신의 아파트와 여자의 아파트를 번갈아 오가며 성폭행한 한인 유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6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은 11일 밤 10시30분께 LA한인타운 500블럭 베렌도 스트릿의 한 아파트에서 최모(30)씨를 납치 및 성폭행 혐의 등으로 검거, 파커센터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한인타운 모처에서 전 여자친구인 박모(21)씨를 납치해 자신의 아파트로 끌고가 3~4일동안 감금하며 성폭행했으며 체포당일 밤에는 박씨의 아파트로 찾아가 또 한차례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날 밤 최씨가 아파트에서 잠든 사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한 친구와 함께 경찰서에 피해사실을 신고했으며 경관들은 곧바로 박씨의 아파트를 덮쳐 잠을 자고있던 최씨를 체포했다.
주변사람들에 따르면 최씨는 한국에서 한동안 패션모델로 활동했으며 한때 사귀던 박씨와 결별한 뒤에도 계속 박씨를 쫓아다니며 괴롭혀오다가 박씨가 6개월전 언어연수를 위해 도미하자 한달 후 박씨를 뒤따라 도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01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입상자 출신으로 도미 후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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