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 언뜻 거칠 것 없어 보이는 미 경제지만 걱정거리는 다른 나라 못지 않다. 경제전문지인 포천은 최신호(29일자)에서 지난해 이후 미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위협 요인을 소개했다.
▲중동지역 분쟁과 유가 상승=현재로선 미 경제를 좌우할 최대 변수다. 이스라엘과 아랍권간 전쟁이라도 터진다면 아랍권의 석유수출 금지조치와 그에 따른 유가 폭등은 당연한 일.
국제 유가는 최근 두 달 동안 배럴당 최고 7달러, 34%까지 치솟은 상태다.
▲금리상승과 소비 위축=올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1.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예측이 나돌면서 점차 설비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소비부진.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문가들 예상치 보다 낮아진 94.4에 머물렀다.
▲기업 수익악화=최근 실시된 조사 결과, 미국내 50개 산업분야 가운데 올해 지출 증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단 6개. 24개 산업분야에선 오히려 투자 삭감이 예상된다. 기업들의 수익 회복세는 가파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경상적자 누적과 강한 달러=지난해 미국의 경상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1%인 4,200억 달러에 달한데 이어 내년에는 GDP의 6%까지도 치솟을 전망이다. 미국의 위상을 상징하는 ‘강한 달러’도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는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과열경기 재연=’9.11사태’이후에도 경기가 심각한 침체를 모면하자 투자은행들은 잇달아 미국의 GDP 예측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근거 없는 기대 때문에 너도나도 주식을 사들일 경우 시장은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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