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26)씨가 나성한인장로교회가 주최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사랑 나누기 한마당’에서 음악이 있는 연극 무대에 선다.
15일 오전 11시30분 JJ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사랑 나누기 한마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LA 한인사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유씨는 "한국에서 밀알선교단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것이 인연이 돼 이번 장애인의 날 기념 자선공연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병역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거부되자 "자숙하고 지내겠다"는 입장을 거듭해 왔던 유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할리웃에 있는 음악학교(MI)에서 발성연습, 재즈 보칼 등 기초훈련을 쌓고 있으며 주말과 저녁에는 교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신앙생활과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음악적 재충전과 실력 배양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최근 본국의 중증 장애아들이 구명운동을 계획할 정도로 남몰래 장애아들을 후원해 왔던 유씨는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하나가 되는 행사인 ‘사랑나누기 한마당’을 통해 한인사회에 인사를 드리면서 가슴이 떨리고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한 유씨는 "한국으로 입국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여태껏 음악이 내 삶이었고 앞으로도 음악의 길을 걸을 것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사랑 나누기 한마당’ 자선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4일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주니어 올림픽태권도 캘리포니아주 예선대회에서 청소년 선도대사 위촉장을 받았으며 6월에는 시카고 한인교회의 ‘청소년을 위한 선도’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6시30분 나성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한규삼)에서 펼쳐지는 ‘사랑 나누기 한마당’에는 유씨가 다니는 경은교회 ‘젊은 예수 공동체’ 소속 25~30명의 교우들이 유승준씨와 함께 창작극 ‘조건 없는 사랑’(Unconditional)을 25분에 걸쳐 공연하며 유씨는 연극 도입부분의 솔로곡 ‘가시나무’를 비롯해 찬양 3곡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문의 (323)262-2002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