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은 16일 LA 동부지역을 무대로 활동중인 중국계 갱단 포시스(Four Seas)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테리 정(19·가디나), 이모(15·하시엔다)군, 정모(16·하시엔다) 군 등 한인 3명과 이 갱단의 부두목급 조나단 루(18)와 스탠리 상(19) 등 중국인 3명을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마리화나 재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이날 오전 7시 42명의 수사관들을 동원, 하시엔다와 로랜하이츠, 라푸엔테 등 8개 갱단원 집을 급습해 이들을 체포하고 집안을 뒤져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비롯한 총기류 5정과 밀림용 칼 20여자루, 야구방망이 4개, 700달러 상당의 마리화나, 신종마약 엑스터시 등을 압수했다.
또 라푸엔테 200 블럭 제스민 레인에 위치한 한 갱단원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뒷마당에 마리화나 나무 10여그루가 재배되고 있는 것을 발견, 수거했다. 수사관들은 갱단원들이 마리화나를 시중에 팔기 위해 이 나무를 재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셰리프국 동양인수사과 스티브 김 수사관은 "이번 급습은 지난 3월14일 오후 10시께 로랜하이츠 19200 블럭 콜리마 로드에 위치한 ‘24-7 PC방’에서 발생한 중국계 갱단간의 집단 패싸움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 지역의 양대 중국계 갱단인 포시스 단원 20여명과 와칭 단원 6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이던중 포시스 단원이 밀림용 칼로 와칭 단원 지미 영(18)의 허리를 내리쳐 중상을 입혔다. 영은 곧바로 헬리콥터로 USC 카운티 메디칼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LA 동부와 샌게브리엘 지역에서는 지난 1월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중국계 최대 갱단인 워칭의 두목급 13명이 검거되면서 아시안 갱단간의 힘의 균형이 깨지자 세력다툼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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