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한인들 세금보고서 살펴보니...
▶ 본보, 20개 CPA오피스 인터뷰
자영업 중심의 남가주 한인경제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9.11테러의 영향 등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봉급 생활자들은 최저임금 및 봉급 인상 등으로 수입이 늘었으며 자영업 중에도 전문직과 부동산 관련 업종 등은 현저한 소득증가를 보였다.
본보가 4월15일 세금보고 마감에 맞춰 LA 한인타운 내 공인회계사 오피스 20곳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 CPA의 3분의2 이상이 지난해 한인 자영업의 경우 5~10%의 수입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스왑밋, 봉제, 의류 등이 1년 전에 비해 수입이 10% 이상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마켓, 리커, 주스바, 자동차 정비업 등 한인들의 전통적인 선호 비즈니스는 오히려 5% 이상 소득이 늘었다고 보고했다.
투자에서는 지난해에도 증권 투자에서는 손실이 많아 부동산 쪽으로 투자방향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부동산을 처분해 현금화한 한인들은 많지 않아 직접적인 수입 증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한인 공인회계사들은 밝혔다.
CPA들은 "증권손실이 계속됐지만 대부분 돈을 빼지 않고 기다리고 있어 손실액에 대한 추산이 어려우나 거의 모든 증권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택 시장으로 눈을 돌린 투자가들이 1년 전에 비해 10~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의 교회 기부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0~5,000달러 내외가 가장 많아 전체 수입의 5% 가량을 교회 헌금으로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은퇴를 대비한 연금 가입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해 IRA나 401K 가입자는 전체 한인의 10~20%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한인 회계사들은 전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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