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환거래 규정을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한국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미주 한인들은 타운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및 사업체 투자가 늘어나 한인사회 부동산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음성적 자금이 많은 한국인들이 자금 추적의 위험을 감수하며 돈을 가지고 나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건당 10만달러 이상의 자녀 유학비 또는 체재비, 5만달러 이상의 증여금을 한국은행 신고 없이도 반출할 수 있고 2006년부터 해외 별장등 부동산을 마음대로 구입해도 된다. 또 2009년 외국환 거래법을 완전 철폐, 2011년까지는 모든 외환 거래를 자율화 한다.
업계는 우선 송금액의 증가로 한인은행들의 예금액이 늘어날 것이며 한인 밀집 지역 주택 및 사업체 구입이 많아져 한인 부동산 시장이 한국 외환 특수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 유학생, 주재원등의 지출에 민감한 일부 타운 업소들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퍼시픽유니온뱅크(PUB)의 최형태 홍보부장은 "한국에서 들어오는 송금액은 미국법상 한계가 없으므로 많은 돈이 자유롭게 한인계 은행으로 예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UB는 전체 예금액중에서 비거주인(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달한다.
에이스 부동산의 성민경씨는 "개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많지 않았으나 외환 유출이 양성화 되면 주택 또는 사업체 투자가 활발해 질 것"이라면서 "골프장, 리조트등 휴양지에 대한 거액 투자"를 기대했다.
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리맥스 셀렉트 부동산의 스티브 한씨는 "자유화를 한다해도 무분별한 유출을 막기 위한 한국정부의 모니터 기능을 계속 될 것이므로 음성적인 자금이 많은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유출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두고 볼 일"이라는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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