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버나드 팍스 LA경찰국장은 자신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연임승인 거부 결정이 불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배후 음모설을 제기했다.
팍스 국장은 이날 시의회에 출석해 행한 증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시의회가 고유권한을 행사, 경찰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해줄 것을 촉구했다.
팍스 국장은 "연임 거부결정이 나의 업무상 공적에 대한 공정한 평가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기준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는 시장실과 경찰노조간 사전 음모에 의해 조종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시장선거에서 경찰노조가 한 시장을 공식지지한 것에 대한 보상차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팍스 국장은 이어 "한 시장이 주도한 경관 근무시간제 변경 등 조치가 시행된 이후 실제 경찰력 배치가 20%가량 줄었다"며 최근 LA의 범죄율 상승이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한 시장과 경찰위원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의회는 재적의원 15명중 3분의 2의 찬성으로 경찰위원회 결정을 뒤집을 수 있으나 실제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의회는 17일 오전 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