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남가주 한인사회의 최고 미인을 뽑는 ‘제 31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16일 디즈니 호텔 특설 룸에서 600여명이 한인들이 참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10명의 후보들은 각기 지성과 미모를 마음껏 자랑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에서 후보들이 열전을 벌이는 동안 무대 뒤에서는 어머니들이 가슴을 졸이며 초조히 기다리는 모습. 어머니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객석과 무대 뒤를 오가며 딸들의 모습을 지켜봤는데 순서를 마치고 무대뒤로 나오면 긴장감을 풀어주기위해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땀을 닦아주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대회사상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최신 시설과 첨단장비로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히 무대 양편에 세워진 대형 스크린은 뒤쪽 관객들이 후보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있도록 도왔다. 또 관객들이 편안한 자세에서 행사를 지켜볼 수 있도록 라운드 테이블을 준비한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최종 결승 진출자 여섯명을 발표하는 순간 무대뒤에서 기다리던 후보들은 서로 손을 잡고 초조함을 달랬다. 마지막 여섯 번째 진출자가 발표되자 탈락한 후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대회 참가경험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LA한국문화원은 남가주 미스 코리아 열리는 디즈니 호텔의 행사장 로비에 월드컵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대회 참석 한인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관광책자와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후보들은 사회자 정재윤씨와 지난 2000년 남가주 미스코리아 진 재시카 박씨의 짖궂은 질문을 재치있는 답변으로 응수,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록 음악을 좋아한다는 권민정양은 춤을 춰보라는 요구에 머리가 망가져 오늘은 사양하겠다고 말했고 김희정은 스토커를 당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주 있는 일"이라며 자신이 미인임을 은근히 강조했다.
<황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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