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2002년도 남가주 최고의 미인으로 뽑힌 김계옥(19· UC리버사이드 1년)양은 대회가 끝난 직후 무엇보다도 엄마를 껴안고 싶다고 했다.
김 양은 "큰 키 때문에 중학교 시절부터 미인대회 나가보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진으로 뽑히고 나니 도저히 밎어지지가 않는다"며 "미스 코리아에 뽑혔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 앞으로 1년간 남가주 대표하는 미의 사절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양은 "이날 대회동안 하이힐을 신어 발이 너무 아파 괴로왔지만 지금 이순간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즐거워 하며서 진으로 뽑힌 이유는 꾸미지 않는 나의 모습을 예쁘게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동안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김양은 "서울에서 열리는 미스 코리아 대회에서도 남가주의 미를 뽐내고 좋은 결과도 얻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옥희씨는 지난해에도 대회에 나가라고 했었는데 안나가더니 이번에 마음을 바꿔 나왔는데 이렇게 진으로 뽑히고 나니 꿈만 같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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