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 백화점과 유명 의류회사에서 매장 셋업과 전시 디자이너로 활약해 온 한인여성 두 사람이 한인사회에서는 이색 비즈니스인 디스플레이와 머천다이징 전문업체 ‘스윗 스페이스’(Sweet Space)를 설립, 새 분야에 도전했다.
"윈도우는 우리의 얼굴"이라는 기치로 지난 2월 함께 뭉친 해나 전(34), 모니카 정(31)씨는 대학에서 사진,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시어스, 로빈슨&메이 등 주류 백화점과 레퍼런스 등 대형 의류회사에서 일해온 경력의 소유자.
전씨는 한국서 ‘팬텀’ 골프웨어 및 유명 여성의류인 ‘오브제’의 오픈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미국에서는 ‘레퍼런스’의 샌타바바라·벤추라·몬클레어·샌프란시스코 지점에서 셋업을 맡았다. 이에 비해 정씨는 ‘시어스’ 다우니 지점 오픈 프로젝트 멤버, ‘로빈슨&메이’ 델라모어 지점에서는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일해 의류 뿐 아니라 장난감, 홈웨어, 가구 분야에도 경험이 많다.
두 사람이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라는 모험을 시작한 것은 "디스플레이 효과가 매상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과거 직장시절, 매장을 한번 ‘뒤집어엎자’ 매상이 30%이상 수직상승한 경험도 있다.
"물건만 갖다놓으면 장사가 되리라는 것은 무사안일한 발상"이라고 꼬집는 이들은 "고객의 첫 시선을 잡아끄는 윈도우부터 전체 매장 인테리어까지, 업소의 얼굴을 살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로 문을 열거나 리모델링하는 의류, 홈웨어, 가구, 어린이용품 등을 계약에 따라 계절이나 주기별로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 텅 빈 매장이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재창조됐을 때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이 이 일의 보람이다. (213)798-1670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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