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외국인 주최 세미나 잇달아
▶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 절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칭한 이후 미국에서 외국인과 한인 민간단체들의 북한 관련 학술대회 및 세미나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북미관계 악화는 물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돼 북미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회장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지난달 27일 맨하탄 엠파이어 코리아 식당에서 ‘김정일의 통일 전략’의 저자 재일동포 김명철씨를 강사로 초청,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김정일의 견해’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3일에는 ‘북한: 개혁과 평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 연구 중인 UC 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토니 남궁 박사를 초청, ‘나는 어떻게 북한 주민들을 사랑하게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오찬 포럼’을 개최했다.
동 단체는 또 18일 맨하탄 시티그룹센터 대회의실에서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소속 기업인들을 초청,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을 통해 주한 상공인들의 대북 진출 및 지원에 대해 논의하며 30일에는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의 셀리그 해리슨 수석연구원을 초청, ‘한반도 대립의 종결’에 대한 발표 및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워싱톤DC 소재 ‘무기억제협회’(ACA)는 지난 10일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학 외교대학원장(전 미국 핵 대사), 마크 보겔라 KEDO 대외홍보 및 지원부장, 리온 시갈 뉴욕 사회과학원 동북아 연구실장 등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방향과 과제: 북미 기본합의 현황’을 주제로 설명회를 가졌다.
미국북한인권위원회는 17일 탈북자를 지원하고 있는 독일 출신 의사 노르베르트 풀러첸 박사를 초청, 연방의사당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 설명회 겸 전시회를 가졌다.
미주한인 단체로는 ‘노둣돌’이 지난 13일 맨하탄 헌터 칼리지에서 북한영화제를 개최하고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와 서승혜 바나드 칼리지 교수를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한인학자 및 전문인들로 구성된 ‘코리아 포럼 인터내셔널’은 오는 26일 뉴저지 힐튼 호텔에서 베를린 험볼트대 전 총장 한스 마이어 교수와 프랑크푸르트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 교수 김해순 박사를 초청, ‘독일 통일이 한반도에 주는 시사’를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또 국제적 차원에서는 한국 외교안보연구원 대표단이 지난 9∼13일 미국을 방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맨스필드 센터, 미국기업연구소(AEI) 등 워싱턴 소재 외교정책연구기관들과 각각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북미관계 전망 및 한미공조방안, 최근 남북관계 진전사항 등 이슈에 대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1∼13일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2002 제주 평화포럼’에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윌리엄 페리 전 미대북정책조정관, 토마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등 한반도문제 전문가를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 북미관계 재개 기류,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5월에는 한민족포럼재단이 14∼16일 뉴저지주 애주베리파크 버클리 카타렛오션프론트 호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보수, 진보로 상반된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을 미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초청, ‘한반도문제 학술회의’를 연다.
20∼22일에는 LA 래디슨 월셔 플라자 호텔에서 국제한민족재단이 한반도의 평화공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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