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생, 한인 1.5~2세 겨냥
▶ LG, 삼성등 별도채용팀 미 현지 면접
본국 기업들이 한인 유학생과 1.5세, 2세를 겨냥한 글로벌 인재 유치에 한창이다. 특히 미주 한인 1.5세 및 2세들도 한국기업 및 기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어 업무 수행력은 물론 넓은 시야와 발빠른 국제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에 대한 본국내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업마다 미주지역 출신 우수인력 유치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기업마다 해외채용팀이 별도 구성돼 미국내 대학을 순회하며 인재유치 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각 회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전형을 미리 실시한 후 미국 현지 면접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채용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어가 업무의 기본으로 자리잡은 만큼 외국 거주자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적 경험을 지닌 사람을 선호하는데 해외거주 경력유무로 가려 뽑는 건 아니지만 영어 업무 수행능력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한인 2세나 장기유학자들이 발탁되는 게 현실이다.
지난 2월부터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파견 캘리포니아내 주요 대학을 선두로 미전역 50여개 대학을 순회하며 회사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LG는 행사장마다 한국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한인 1.5세와 2세들이 몰려들어 유학생을 포함한 지원자가 이미 1,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LG측은 개별 인터뷰한 본국취업 희망자들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필요에 따라 우수 인재를 수시로 채용할 방침이다.
매년 채용규모의 10∼15% 정도를 해외파로 영입, 글로벌 인력을 확보해온 삼성그룹의 경우 해외홍보 및 영업분야에 이미 한인 2세들이 대거 채용돼 있다.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올 상반기 신규 채용인력의 60~80%를 미주지역을 포함한 해외로부터 충원할 계획을 발표하자 대학을 갓 졸업한 한인 2세들은 물론 미국내 유명 광고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미주 한인들까지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며 삼성전자의 경우 첨단분야 흐름에 밝은 ‘해외파’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미국내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애틀란타, 시카고를 거쳐 18일 LA 래디슨윌셔플라자호텔에서 현지 면접전형을 실시한 제일제당 인사팀 이종기 과장은 "기업마다 해외채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해외동포의 지원도 예년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면서 "채용방식이 수시채용을 전환되고 있으니 본국 취업을 원할 경우 회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지원하고 전형 결과를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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