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미국경제가 기업 및 민간부문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년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뉴욕 월스트릿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연환산 평균 5%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의 1.7%를 훨씬 상회한 것이며 지난 2000년 2·4분기 이후 최고의 성장률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 상무부는 오는 26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소비지출이 3년여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소비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수주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기업들의 재고 조정도 최근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디트로이트 소재 코메르카뱅크의 데이비드 리트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이제 회복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제조업은 최근 경기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지난달 내구재 수주가 0.5%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4.5로 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나 고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경기도 최근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1·4분기 신규 주택착공 실적은 연환산 171만5,000채로 전분기의 157만1,000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며 3월 주택판매 실적도 연환산 89만채로 최근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23일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도 42만9,000명으로 전주의 44만5,00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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