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폭동 10주년...평화대행진 타운서 재현
4·29폭동 직후 평화와 화합을 갈구하는 한인들의 하나된 모습을 미 주류사회에 선명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던 10만 평화대행진이 폭동 10주년을 맞아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재현된다.
LA 한인회는 27일 오후 4시∼6시30분 폭동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서울국제공원을 출발, 올림픽 블러버드-버몬트 애비뉴-윌셔 블러버드-놀만디 애비뉴를 돌아오는 구간에서 1992년 5월2일 한인타운을 분노와 울분의 함성으로 가득 메웠던 평화대행진을 재현한다.
한미연합회(KAC), 가주 한인식품상협회(KAGRO), 남가주 한인 총대학생회 등 한인단체들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 등 LA지역 한인언론사가 공동 후원하는 이날 평화대행진에는 단체관계자 100여명과 총대학생회 회원 300여명 등 1,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상길 한인회 사무국장은 23일 "한인사회는 폭동의 희생양이었을 뿐 인종갈등이나 폭동의 원인이 아니었다"며 "평화대행진의 재현은 잊혀졌던 폭동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의 한인사회를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평화대행진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총대학생회 주관으로 2세 학생들이 폭동의 상처와 교훈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개포럼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UCLA, USC 등 남가주 지역 한인 대학생들이 참가, 초청인사의 기조연설을 들은 뒤 어렸을 때 경험했던 폭동의 기억과 부모의 아픔, 2세들의 자세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발표하게 된다. 또 평화대행진이 끝난 뒤 오후 7∼10시 서울국제공원 내 특설무대에서는 한인, 일본계, 흑인,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문화공연단들이 LA시의 화합을 기원하는 다문화 축제 한마당을 화려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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