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텍사스의 홈구장인 볼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오른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훈련중인 텍사스의 에이스 박찬호가 마운드에 복귀하는 D-데이가 잠정 결정됐다. 박찬호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한 23일 상태를 유심히 지켜 본 제리 내런감독은 "에이스인 박찬호가 5월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오후2시5분 경기)에 등판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찬호가 순조롭게 실전 투구 준비를 마치고 제리 내런 감독이 희망한 5월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면 4월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개막전 등판 이후 38일만의 마운드 복귀가 된다.
박찬호의 복귀 일은 팀의 투수 로테이션과도 정확하게 맞다. 텍사스는 휴식겸 이동일이 끼어 있어 현재 4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제5선발 요원을 끼워 넣고 있는데 27일 클리블랜드전(홈), 5월4일 클리블랜드전(원정)에 제5선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에이스 박찬호는 준비만 되면 선발 로테이션을 흐트리지 않고 그 자리에 들어가면 된다. 가장 빠르면 5월4일 클리블랜드전도 가능한 것처럼 보이나 실전 투구 20일 이상 쉰 어깨와 팔을 실전 투구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름 안팎의 기간이 필요해 코칭스태프에서 5월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판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신중한 태도인 것도 사실이다. 제리 내런감독은 "희망한다"는 표현을 했고, 존 하트 단장은 "2주 혹은 3주 정도 지나야 할 것 같다. 2주라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존 블레이크 홍보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직도 구단의 계획은 5월 중순이라는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23일 첫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좋았어요"라고 짧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단거리 달리기 등을 하는 등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임을 보여줘 특별한 불상사가 없는 한 5월9일 등판은 전혀 문제가 없음이 확실하다.
<알링턴, 텍사스-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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