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이는 대부분 파트타임직 증가에 기인한다. 실제 풀타임직의 경우는 오히려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근로자의 오버타임이나 근무시간은 더 길어졌다. 다양해진 임금 지급 방식은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융통성을 주는 측면이 있다. 기업의 생산, 수익과 밀접한 스톡옵션이나 보너스 등의 제도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제조업 분야의 경우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생산과 수익에 관련된 봉급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기업들의 재고 변동은 경제성장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국내외 수요 상승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경제성장은 암초에 부딪히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소비자의 실질소득은 감세, 실업자 베니핏 확대, 저 인플레이션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가 풀타임직원 고용을 늘린다면 소비자의 구매력은 몰라보게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다. 경기침체의 아킬레스건처럼 여겨지던 컴퓨터, 트럭, 기계 등의 주요 지출 부문은 수요급증, 가격하락, 유동성 개선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정부의 테러방지나 국방예산 지출도 경기회복에 일조할 것이다. 경제성장은 1분기동안 이전과 같은 페이스로 주춤할 것이지만 견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채권
중동의 긴장고조, 회계 스캔들 등 최근이 상황은 모두 일시적인 국채 수익률 하락 요인이다. 하지만 견고한 경제성장과 주가의 상승은 이자율 상승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금리 동결 결정은 인플레이션 심리를 부추기고 국채시장에 있어서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회사채나 모기지 관련 채권에도 베니핏을 줄 것이다. 또 최근의 기업 수익이 개선되면서 회사채에 대한 크레딧 우려를 줄여주게 된다. 최근의 일시적인 회사채 공급 증가는 기업들의 단기 부채에 대한 재융자에 따른 것이다. 모기지 관련 채권의 경우 현재의 경제 상황으로 볼 때 ‘프리페이먼트’(prepayment)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주식
기업들이 당기순이익 실현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유배주(dividend paying stock)는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기를 모을 것이다. S&P 업종중 유틸리티 분야는 이익배당률이 4%인 반면 정보기술(IT) 관련은 0.25%에 불과하다. 현재 공개 기업중 이익배당을 한 업체는 20%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 1978년의 67%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익 배당률도 지난 1980년대 초의 6.5%에서 현재는 1.45로 급락했다. 바로 바이백 인기가 커질수록 이익배당률은 하락한다는 것이다.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바이백(buy back)은 일반 기업들이 자금운용 차원에서 선호하는 방법이다. 첫째 바이백은 이익배당보다 세금면(40%대 20%)에서 효과적이다. 둘째 테크놀러지나 서비스 업종들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평균 나이는 낮아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 신생기업들은 현금 유지 차원에서 바이백이 더 필요하다. 셋째 피고용인의 스톡옵션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백은 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 실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3년 간 바이백에 사용한 비용은 140억 달러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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