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10주년을 기념해 주류 방송사들이 특집방송을 기획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전문 채널로는 이례적으로 MTV가 폭동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폭동을 돌아보며’(Back to the Hood)를 24일 오후 10시 처음 방영, 화제다.
오는 29일까지 6차례 방영되는 ‘폭동을 돌아보며’는 MTV가 LA폭동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자체 기획한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로 사우스 센트럴과 한인사회 변화상 및 인종갈등 개선여부 등이 조명된다.
다큐 제작을 맡은 크레익 덴트론 프로듀서는 "폭동 직후 MTV가 방영했던 ‘The Hood’를 재편집하고 한달 전부터 당시 폭동현장에 있었던 한인과 흑인 등 5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LA폭동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폭동의 재평가 및 오늘날 사우스 센트럴의 변화된 모습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다큐에는 폭동 당시 LA타임스 기자였던 존 리씨, 한인청년단 출신 서니 강씨, 영화배우 존 조씨 등이 인터뷰를 통해 한인들의 눈에 비친 폭동의 참상과 자신들의 경험담을 전달하게 된다. 당시 어린 나이로 한인청년단에 입단해 폭도들과 맞섰던 서니 강씨는 "당시 주류 방송들은 슈퍼마켓 여주인이 두순자씨가 물건을 훔치려던 흑인 소녀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을 집중 방영해 한·흑 갈등을 부추겼다"며 "폭동 당시 한인들은 공격보다는 우리의 생활터전인 한인타운을 방어하려는 입장이었음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MTV가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폭동을 돌아보며’는 25일 오후 1시30분과 5시30분, 26일 오후 9시, 29일 오전 8시와 오후 7시에 계속해서 방영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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