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뉴욕 맨해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민간 기술학교가 입주해 있는 10층 건물 일부를 파괴하면서 중상자 10명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부상당했다고 뉴욕시청이 발표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사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뉴욕시 소방 커미셔너의 발표를 인용, 이번 사고가 사고장소 일원의 주상복합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 회사가 휘발성 화학물질을 잘못 다뤄 발생한 것 같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현지 경찰 대변인은 사고가 지하실의 보일러 때문에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당국은 나중에 이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한 대변인은 "중상자 10명 가운데 최소 6명은 생명이 위태롭다"고 우려했다.
조셉 발리케트 FBI 대변인은 "합동 테러대책반이 현장에 급파돼 조사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번 폭발이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믿을 만한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에서 근무하던 제프 그로스는 "천둥처럼 요란한 소리와 함께 태풍이 몰아친 것 같았다"고 폭발순간에 대해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은 9·11테러의 여파가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폭발로 깨어진 유리창 조각과 각종 파편이 비 오듯 거리로 떨어지자 주민들이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한우성 기자>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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