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높고 현금유동성 좋아
한인은행들 유치경쟁 치열
교회가 한인은행의‘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형 성전을 마련하는 교회가 늘면서 융자액도 날로 커지는데다 교회융자가 부실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질과 양에서 한인교회는 명실공히 은행의 우수고객 리스트에 올랐다.
교회등 비영리 기관은 부실론이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이 마땅찮다는 이유등으로 융자를 꺼리던 은행 분위기도 180도 반전돼 한인은행들은 교회융자를 위해 물밑 마케팅전도 치열하다.
한인은행들의 한인교회 대출은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현저한 것만 더해도 대략 1억달러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은행별로는 퍼시픽유니온 뱅크가 3,000만달러, 한미 2,200만달러, 새한·중앙이 각 1,100만달러, 나라·윌셔가 각 1,000만달러, 조흥이 145만달러 정도다. 단일 대출로는 한미은행이 은혜한인교회 성전구입용으로 950만달러를 빌려준 것이 최대로 기록돼 있다.
교회대출이 한인은행으로부터 인기가 높은 이유는 ▲캐시플로우가 좋고 ▲페이먼트를 못하는 교회가 거의 없는데다 ▲개인 운영 비즈니스보다 공신력이 높아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은행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퍼시픽 유니온뱅크 현운석 행장은 “그동안 교회대출을 하면서 한 건도 부실이 없었다”며 “ 담보도 든든하고 재정보고도 정확해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6~7년 전만해도 일부 한인은행은 학교처럼 교회도 페이먼트를 하지 못해 차압에 들어갈 경우‘감히 교회를 차압하려 든다는 등의 도덕적 이유’로 채권자인 은행이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대출을 꺼렸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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