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당시 유일한 한인 희생자였던 고 이재성(당시 18세)군 10주기 추모예배가 29일 오전 11시 할리웃 포레스트 론에서 고 이재성군의 유가족들을 비롯해 LA 한인회 및 한인청년단 관계자들과 나성영락교회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성영락교회 강용훈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 이재성군의 아버지 이영희씨는 추모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연신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았으며 어머니 이정희씨도 고 이군을 위한 추모시가 낭독되자 그 동안 참았던 아들을 잃은 슬픔을 토해냈다.
“이맘때만 되면 폭동 기념행사가 펼쳐지지만 당시 악몽이 되살아날까 봐 라디오나 TV는 듣지도 보지도 않는다”는 어머니 이정희씨는 “폭동 당시 아들과 함께 많은 젊은이들이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이는 젊음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우리 한인들의 터전, 우리들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폭도와 맞섰던 젊은이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부모세대들이 밀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목사는 “젊은 나이에 폭동으로부터 한인타운을 지키다가 희생된 이재성군의 정신과 용기, 헌신을 길이 간직하길 바란다”며 이군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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