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의 외가 친척이자 LA지역의 최 측근인사로 알려진 김병창 LA평통 부회장은 "홍걸씨는 최성규씨와 골프를 친 것으로 보도된 지난 달 25일 우리 집에서 나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언론보도가 나온 1일 낮 홍걸씨와의 전화 통화내용을 전했다.
-홍걸씨의 기사에 대한 반응은.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의 친척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중앙일보 보도사실을 알았다. 곧바로 홍걸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골프를 쳤느냐’고 묻자 버럭 화를 내면서 ‘지금 내가 골프 칠 상황이냐. 최근 한달 간 골프장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다시 전화를 걸자 홍걸씨는 ‘그 날 점심을 같이 먹어 놓고 어떻게 그런 질문을 내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해도 너무 한다.
-골프를 쳤다는 지난 달 25일에 정말로 점심을 같이 먹었나.
▲오후 1시가 조금 지나 우리 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홍걸씨가 한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랬다. 사람들 눈을 피하기 위해 미국식당만 다니며 하다보니 그날따라 한식을 찾았던 것 같다. 홍걸씨는 식사 후 몇 시간 동안 우리 집에 있다가 저녁때 나갔다. 홍걸씨는 요즘 기자들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고 호텔 방을 전전하고 있다.
-홍걸씨가 어떻게 대처하겠다고 하던가.
▲홍걸씨는 평소에도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한국식당 가기를 꺼리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한인들이 출입하는 골프장에 갈 리가 없지 않는가. 이번만큼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는 게 홍걸씨의 생각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러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데 대통령 아들신분으로 한국의 범죄용의자와 어울려 골프를 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홍걸씨와 최성규씨는 어떤 사이인가.
▲홍걸씨가 지금 골프를 칠 입장도 아니고, 최 전 총경과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다. 만일 최 전 총경이 LA로 왔다면 만나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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