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민족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제3회 세계 한민족포럼’이 국제 한민족재단(상임의장 이창주) 주최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열린다.
’신세계 질서 속의 한반도, 우리민족, 우리통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에는 한국의 정치경제 분야 학자 및 정치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중인 한민족 관계자등 총 103명이 참가해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과 의혹성 ▲전환기 남북의 새로운 진동과 변화 ▲민족경제발전과 재외동포 ▲해외 한민족사회와 재외동포 정책이란 부제들을 놓고 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이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주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미주 한인사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란 점과 다양한 성향의 이론과 주장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 한민족재단은 이 포럼을 통해 한민족의 자주적인 역량을 과시하고 특히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민족적 측면에서 심도 있게 조명, 통일과 민족발전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또 러시아 사할린 동포들의 지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보상 소송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창주 상임의장은 "반세기가 넘게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것이 우리의 근본 취지"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한민족 화합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론 발표와 분석,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윤영관 서울대 교수, 장상환 경상대 교수, 강만길 상지대 총장, 이부영 국회의원,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신지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상만 중앙대 교수, 박성조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 이원길 북경 중앙민족대학 부학장, 최길성 히로시마대학 교수 등이 참석한다.
또 이 포럼의 공동 대회장은 이창주 상임의장과 강성윤 동국대 교수가 맡고 있으며 대회장은 토머스 정 나라은행 이사장, 대회 본부장은 윤병욱씨가 각각 맡고 있다. 이 상임의장은 "당초 예정됐던 이인제 민주당 고문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참석이 취소됐다"며 "그러나 최근 경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고문의 참석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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