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비가 가계소득보다 빠르게 증가,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중정책대학교육센터(NCPPHE)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연간 가계수입에서 대학 교육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소득 상위 20%에 속한 부유층을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다. 저소득 가정의 경우 이 비율이 13%에서 26%로 급증했으나 가계소득을 감안해 학교 당국이 제공하는 장학금까지 감안할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중산층 가정의 ‘체감 부담’도 저소득 가정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대학생들의 64%가 빚을 지고 졸업했으며 융자금 규모가 지난 8년새 2배로 증가, 2000년 사립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평균 1만7,613달러, 주립대학 졸업생은 평균 1만6,243달러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연방 및 주정부의 학비 보조는 제자리에 머문 반면 등록비는 물가상승률 보다 2배 상승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보조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의 경우, 86년에는 4년제 대학 등록비의 98%가 지급됐으나 98년에는 57%를 커버하는데 불과했다.
한편 민주당 연방의원들이 불경기에 따른 긴축예산으로 향후 2년간 전국의 주정부들이 주립대학 예산에서 총 55억달러를 삭감할 예정이라며 이는 11만명의 학생들에게 대학 문호를 닫아버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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